1학년 메카트로닉스 계열 과정 눈길
2~3학년 자동화시스템·전기전자제어
4차 산업혁명 선도 마이스터고로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마이스터고등학교를 꿈꾸는 학교가 있다. 바로 수원하이텍고등학교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하이텍고는 지난 2000년 1월 팔달공업고등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후 2009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선정됐고 교명을 현재의 ‘수원하이텍고등학교’로 변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다.
수원하이텍고는 융합적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 1학년은 메카트로닉스 계열 공통직무능력 과정으로 운영하고 2~3학년은 정밀기계과, 자동화시스템과, 전기전자제어과 등 심화직무능력을 배울 수 있는 세부전공으로 나뉜다. 이처럼 수원하이텍고는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직무중심 인력 양성에 최적화돼 운영되고 있다.
정밀기계과에서는 반도체 기초지식, 반도체 제조 공정 이해, 기계설계, 정밀가공 및 측정 등을 배우며 이 같은 교육을 통해 반도체 설비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자동화시스템과의 경우 기계·전기·전자·컴퓨터 등에 대한 기초지식과 PLC 제어,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 등을 배운다. 로봇설계, 기계 요소설계, 3D프린팅 교육도 이뤄진다. 전기전자제어과는 전자회로 설계, 전기·전자회로 제작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며 전기·전자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해 전기·전자 설비를 유지·보수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거듭난다.
수원하이텍고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초역량 함양 교육뿐 아니라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정보활용능력을 향상하고 첨단설비기술 등 미래형 신수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학생 전체가 기숙사 생활을 해 조직 적응 능력을 기르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도 생긴다.
수원하이텍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열린 마이스터고를 꿈꾸며 ‘비전 2030’을 세웠다. 복합문제 해결능력, 소통과 협업능력, 비판적 사고능력, 창의성 등 4대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교는 학생들이 역량 발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교사는 전문성을 갖추고 학생들의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적극 지지해 주는 조력자다. 학생은 자신의 꿈과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탐구자가 된다.
이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수원하이텍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93.3%의 평균 취업률을 기록하며 수원을 넘어 경기도를 대표하는 마이스터고로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장용규 수원하이텍고 교장은 “수원하이텍고등학교는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전국 최고의 메카트로닉스계열 마이스터고등학교”라며 “전국에서 모인 매우 우수한 학생들은 최고의 교육환경과 최고의 선생님들에게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