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중위소득 130% 이내로 조정
협약 치과서 진료때 최대 80만원
고령 인구가 많은 인천 동구가 올해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동구는 올해 ‘저소득층 노인·장애인 임플란트 지원 사업’ 대상을 기존 건강보험료 하위 50%에서 중위소득 130% 이내로 확대한다.
이 사업은 동구와 협약을 체결한 지역 치과 22곳에서 진료를 받을 때 틀니(완전·부분), 임플란트, 크라운, 브릿지 맞춤형 보철치료 등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1인당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동구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장애인이 대상이다. 지난해 143명이 사업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 대상 확대를 통해 약 200명이 지원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는 아동(14세 이하) 대상 치아홈메우기 시술비 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기존에는 제1대구치만 시술비를 지원했는데, 제2대구치까지 항목을 늘린다. 지난해 제1대구치 시술비 지원은 224명에게 이뤄졌으며 올해 5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에 자동심장충격기(AED)도 10대 추가된다.
관내 주요 지역 총 102곳에서 181대의 AED를 이용할 수 있다. AED 위치는 중앙응급의료센터(E-GEN)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으며 동구 보건소 홈페이지에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시작한 공공심야 약국(백제약국)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주 2회씩 운영을 이어간다.
동구는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 중이며 전 구민에게 독감 예방접종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동구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1만5천804명으로, 전체 인구(5만8천296명)의 27.1%를 차지한다. 동구는 독거 노인 증가에 따른 건강 취약계층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 격차 해소에 주력하겠다”며 “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맞춤형 보건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