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에 도전한 현직 허경만 전남지사를 물리쳐 '다윗'이 '골리앗'을 꺾었다
는 평가를 받았다.
교보생명 부사장, 산자부 장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경제분야에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아 CEO(최고경영자) 후보로 각광받았다.
당선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당의 이미지 실추와 민심이반 조짐이 무소속
돌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거일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
다.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실물경제에 해박하나
일단 판단이 서면 독선.저돌성을 보여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다.
광주고와 서울상대를 졸업하고 지난 66년 국민은행에 입사했다가 77년 교보
생명으로 옮겨 이사를 거쳐 부사장을 역임한 12년 동안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 교보자산을 100배 가까이 늘려놓아 화제가 됐다.
80년대 말 평민당 김대중 총재의 경제자문역을 거쳐 92년 14대 국회에 진출
했으나 15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으나 98년 초대 산
자부 장관으로 입각, 경제통으로 각광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재직중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의 재정금융 경제정책' '신 4극체제하의 경제전략' '새천년 한국의
신 산업정책' 등 다수의 경제관련 저서를 냈다.
전남 장성군 진원면 출신으로 야맹증으로 군복무를 하지 않아 선거운동 기
간 상대후보들의 공격을 받았으며 취미는 독서, 좋아하는 운동과 음식은 탁
구와 육개장이다. 부인 이숙희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