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소상공인 위한 금융정책 추진할 것”
반도체 바이오 등 신산업 발전 지원
자체 연구 지자체 제공 정책에 도움
지역 기관들과 경제 관련 논의 진행
![최인방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인천 산업의 경쟁력, 혁신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2025.1.19 /박현주 기자 phj@kyeongin.com](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1/19/news-p.v1.20250119.f7840f31a19f4ea1882c2c6c39973298_P1.webp)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인·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 정책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인방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지역 취약 업종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금 규모가 올해 약 1조5천억원으로 늘어난다”며 “최대한 많은 인천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한도 확대로 내달부터 기업당 최대 10억원, 대출 금리 연 1.50% 수준에서 은행 대출 취급액 일부를 지원한다. 특별지원 확대로 기업 경영 활동이 개선되면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것이라는 게 최 본부장 설명이다.
최 본부장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기업 지원과 인천 산업에 대한 조사·연구 기능 강화를 꼽았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반도체·바이오 산업 분야 활성화와 기존 제조업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주제로 한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신산업과 나머지 업종 간 격차가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신산업 발전을 지원하면서 제조업 중심 노후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 고부가가치 지식 기반 서비스업 육성 등으로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자체 연구 결과를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제공해 이들의 정책 추진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인천시 산하 인천연구원과 함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인천경제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최 본부장은 올해 인천 가계, 기업 경기 전망과 관련해 “대내 불확실성 해소가 지연되면서 소비 위축으로 가계, 내수 중심 기업 및 소상공인 체감 경기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 기업의 생산·수출은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 불확실성 확대,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하방 압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본부장은 “올해는 인천 산업의 경쟁력과 혁신성을 끌어올리는 데 방점을 두고 다양한 역할을 하겠다”며 “지역 주요 기관들과 경제정책 관련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