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 출석에 응하지 않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강제 구인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공수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체포 이후 출석 요구가 수차례 있었고, 모두 불응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강제구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구속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은 16, 17, 19, 20일까지 이어진 출석 요구에도 불출석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공수처는 조사실 출석을 거부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실 구인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은 오는 28일까지로 법원이 구속기간 연장을 허가하면 내달 7일까지 신병을 확보해둘 수 있다.
다만 이 기간은 공수처의 계산에 따른 것이다. 체포적부심사, 영장실질심사 등을 구속기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 공수처의 입장으로 정확한 구속기한은 검찰과 협의할 방침이다.
공수처 측은 “구치소 방문 조사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검토 중이다. 다만 대면조사가 시급한 상황임을 고려해 강제구인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