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피아노 부문 한정해 신예들 선정

홍보민, 이승해, 임재욱이 인천시향 협연

멘델스존,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곡 연주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홍보민, 이승해, 임재욱.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인천 클래식 샛별들의 재능을 확인하고 응원하고자 해마다 개최하는 기획 연주회 ‘2025 인천 영 아티스트 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인천시향은 인천에 연고를 둔 잠재력 있는 젊은 음악인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해 11월 협연자를 공개 모집했다. 이번 기획 연주회에선 전보다 더 역량 있는 인재들을 만난다는 취지로 만 22세까지 공모 연령을 확대했다. 또 영 아티스트 콘서트 최초로 피아노 부문으로 한정해 협연자를 모집했다.

2차에 걸친 오디션을 거쳐 선정된 젊은 음악인은 홍보민, 이승해, 임재욱이다. 이들은 인천시향 정한결 부지휘자가 이끄는 인천시향과 협연을 펼치며 인천 시민에게 자신을 소개할 예정이다.

연주회의 시작을 여는 피아니스트 홍보민은 현재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김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전국 음악콩쿠르, 음악세계 콩쿠르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연주회에선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g단조’를 연주한다.

이어 인천영재예술교육원을 수료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이승해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이승해는 수리음악 콩쿠르 1위, 베토벤 콩쿠르 1위 등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연주자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승해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를 준비했다.

마지막 무대는 서울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임재욱이다.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그는 이번 연주회에선 라흐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를 들려주기로 했다. 영화음악으로도 유명한 곡이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 클래식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빛나는 시작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