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설문 작년보다 14.7%p ↑… 제3판교TV 등 주요 사업 공감대

지난해 11월 수도권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GH가 실시한 인지도 조사 결과. 기관 인지도가 84.8%로 조사돼, 전년 대비 14.7%p 높아졌다./GH 제공
지난해 11월 수도권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GH가 실시한 인지도 조사 결과. 기관 인지도가 84.8%로 조사돼, 전년 대비 14.7%p 높아졌다./GH 제공

수도권 대표 공공 도시공사로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인지도·호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GH는 종합광고홍보대행사 대홍기획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수도권 거주 만 19~59세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GH를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응답자 84.8%가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인지도가 전년(70.1%) 대비 14.7%p 올라간 것이다.

경기지역에선 75%로 지난 2023년보다 1.3%p 좋아졌다. 서울지역에선 64.8%에서 91.3%로 26.6%p나 높아졌다.

‘GH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자는 25.4%로, 2023년에 비해 1.3%p 확대됐다. ‘보통’ 응답은 61.7%, ‘비호감’은 12.9%였다.

그러면서도 GH 역할이 수도권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62.6%였다. 전년 대비 8.1%p 늘어났다. 특히 필요성과 관련, 20대(66.2%)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던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등 GH가 실시하는 주요 사업에 대한 수도권 주민들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점이 GH의 인지도·호감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게 GH 분석이다. GH 추진 사업의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경기행복주택 등 생활밀착형 공간복지가 34%,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30.4%,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28.8% 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많은 사업을 진행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파트 철근 누락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만큼, 이에 대한 반사 효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LH가 주도하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등에서도 GH의 역할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월 군포 산본 선도지구 선정 단지들을 대상으로 LH 등이 주도한 설명회에선 공공시행 방식과 관련해 “LH는 철근 누락 논란 등이 있었다. GH도 공공시행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설명을 듣고 싶다”며 군포시에 GH 차원의 설명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