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합창 축제 ‘제7회 인도네시아 반둥 국제합창심포지엄’에 초청돼 행사 기간 3차례 무대에 오른다.
인도네시아 반둥 국제합창심포지엄은 10개국 30개 합창단 소속 단원 1천500여 명과 일반 관람객이 참여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꼽히는 합창 축제다. 이 행사는 합창 음악 발전과 국제적 교류 증진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합창 교육·지휘, 작곡, 공연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과 워크숍을 진행한다.
인천시립합창단은 행사 개막일인 22일 오후 5시(현지 시간) 반둥 파라히양안 가톨릭대학교 공연장(922석)에서 오프닝 공연을 갖고, 이튿날 오후 8시 같은 공연장에서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또 24일에는 마스터 클래스 시범 합창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립합창단 윤의중 예술감독은 ‘De profundis’ 등 지난해 선보인 외국 현대 합창과 함께 시립합창단 조혜영 상임작곡가가 편곡한 ‘못잊어’, 우효원의 ‘알렐루야’ 등 한국의 정서를 전하는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반둥합창협회는 “국제적 명성의 인천시립합창단이 초청에 응해줘 무척 기쁘다”며 “이들의 무대는 모든 합창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국가 간 우정을 돈독히 다지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인천시에 감사를 표했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무대로 한국 합창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