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이 17년째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인천쪽방상담소는 20일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74만4천380원을 건넸다. 이 성금은 쪽방촌 주민, 무료급식소 이용자, 노숙인 쉼터 생활인 등이 십시일반 마련한 것이다.
쪽방촌 주민들은 폐지와 고철을 줍고, 괭이부리말희망일터 자활공동작업장에서 쇼핑백 등을 제작해 모은 돈을 성금에 보탰다. 이들이 지난 2008년부터 기부한 누적액은 2천750만원에 이른다.
엄경아 인천쪽방상담소 소장은 “적은 금액일지라도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나눔의 가치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