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간부가 수억원대 예산을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내부 감찰이 진행 중이다.

해경청은 본청 감사 담당 부서가 A총경을 상대로 해경청 예산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총경은 본청 내 부서장을 맡고 있었으며, 내부 제보를 통해 의혹이 불거졌다. 해경청은 A총경을 지난 16일 모 지방해양경찰청에 보직 없이 대기 발령 조치했다. 그는 유용한 금액을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청 관계자는 “예산 유용 의혹이 제기돼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고발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