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도교육감, 입시개혁 내놔

“사회 공감대 형성 많이 다뤄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고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수능에 도입하는 내용이 담긴 대학입시 개혁 방안을 내놨다.

21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 기자회견에서 임 교육감은 “수능에서 1점 차이가 일생을 바꿔놓는 이러한 제도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준 단계다, 상당히 우수한 단계다 등 이런 정도의 절대평가 기준이면 대학에서는 그것을 기초로 해서 구체적으로 자기 전공 분야를 공부할 준비가 얼마나 돼 있는가, 잠재력이 있는가를 평가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능은 5단계 절대평가를 통해서 자격시험의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며 “학생들의 창의력, 문제해결력, 또 자기 주도적 사고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논술·서술형 평가제도 도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교육청이 발표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에 따르면 2032학년도 수능부터 5단계 절대평가와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미래 대학입시 개혁’을 위한 특별전담기구(TF)를 구성하고 대학입시 개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임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이 회복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 교육계 이견은 없다”며 “이 문제는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굉장히 필요하기 때문에 언론과 정치권에서 (많이) 다뤄줬으면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