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58-57으로 꺾고 시즌 첫 3연승

‘지역수비’ 꺼내 에이스 진안 무득점 봉쇄

2024~202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인천 신한은행의 상승세가 5라운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에 58-57 신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9승(12패)째를 올리며 4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6개 팀들 중 최근 승률이 가장 좋다.

시즌 초반 구나단 감독이 건강 이상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고 주전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최하위로 올 시즌을 출발했던 신한은행은 3라운드 막판 탈꼴찌에 성공했으며,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5연패에 빠진 하나은행(5승16패)은 최하위 탈출 가능성이 더 줄었다.

이날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하나은행의 강점인 포워드진에 비해 약점으로 꼽히는 가드진을 공략하기 위해 3-2 지역수비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감독대행의 전략은 적중하며 상대 에이스인 진안을 무득점으로 봉쇄했다.

신한은행에서는 타니무라 리카가 13점 8리바운드로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58-57로 앞선 경기 종료 8초 전 시작된 하나은행의 공격을 막아내며 최종 승자가 됐다.

신한은행과 3위 용인 삼성생명(13승8패)과 원정 경기를 치른 후 26일 선두 부산 BNK(15승6패)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주 신한은행은 상위권 팀들과 연전이 예정됐다.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리그가 후반부로 돌입한 가운데, 신한은행으로선 4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5위 청주 KB를 따돌리는게 더욱 중요해졌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