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에 답하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모습. 2024.11.14 /연합뉴스
질의에 답하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모습. 2024.11.1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판단하기 위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증인들을 불러 신문하는 절차에 돌입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23일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 김 전 장관을 첫 번째 증인으로 소환한다. 현재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를 봉쇄하고 계엄 저지 의결을 방해하기 위해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령부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는다.

다음 달 4일에는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증인으로 헌재 심판정에 나온다.

다음 달 6일에는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출석한다. 이어 11일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증인 신문이 예정되는 등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증인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낸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피청구인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 / 헌법재판소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피청구인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 / 헌법재판소 제공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허병기 인하대학교 공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약 20여명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헌재에 신청한 상태다. 현재 예정된 변론은 다음 달 13일 8차 기일이 마지막인데 채택되는 증인이 늘어나면 변론 기일이 추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