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수준 예산

가축 개량, 시설·장비 지원

경기도가 올해 61억원을 투입해 종돈 개량 및 축사환경 개선에 나선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올해 61억원을 투입해 종돈 개량 및 축사환경 개선에 나선다. /경기도 제공

국내 돼지 사육규모 2위를 차지하는 경기도가 올해 61억원을 투입해 종돈 개량 및 축사환경 개선에 나선다.

경기도는 올해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에 도비 11억원을 확보해 총 사업비 6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64%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유전능력이 우수한 종돈 공급을 목표로 산육능력검정, 체형심사 돈군 유전체 분석 등 가축 개량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노동력 절감과 농가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시설과 장비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모돈·분만돈 등 각 개체를 식별해 사료량 등을 제어하는 포유모돈급이기 장비 지원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고령화에 대비한 작업 환경 개선과 축산업의 스마트 장비화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낙뢰 및 전기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가의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예방장치 지원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냉방기와 안개분무기 등 양돈농가에서 선호하는 기존 시설과 장비는 그대로 지원하면서, 관행적인 품목 지원을 넘어 농가의 실질적인 요구와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돼지고기는 축산업 생산액의 약 3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도민의 먹거리와 농가 소득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경기도는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축사 환경 개선을 통한 악취 저감과 동물복지 실현에 앞장서며 양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