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내 돌봄센터 등 설치 ‘경기 골든플랜’

현재 19곳 불과… 10년내 130곳 계획도

안민석 “학교는 부지 제공, 정부·지자체 예산 부담으로 시너지 높여야”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공동주최한 ‘경기골든플랜’ 정책 토크쇼가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025.1.22/김준혁 의원 측 제공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공동주최한 ‘경기골든플랜’ 정책 토크쇼가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025.1.22/김준혁 의원 측 제공

학교에 수영장·도서관 등을 설치해 학생과 주민 모두 활용하는 ‘학교 복합시설’이 경기도 내에서 대폭 확대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와 경기도의회가 머리를 맞댔다.

김준혁(수원정)·문정복(시흥갑)·임오경(광명갑)·양문석(안산갑) 국회의원과 황대호(수원3)·안광률(시흥1) 도의원이 공동주최한 ‘경기골든플랜’ 정책 토크쇼가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토크쇼는 김준혁 국회의원이 진행을 맡고, 명지대 안민석 석좌교수와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안광률 도의원, 이재림 교원대 명예교수 등이 패널로 나섰다.

경기 골든플랜은 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교육과 문화·체육 정책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 지향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전 17~21대 국회의원 출신인 안민석 명지대 석좌교수는 “현재 경기도 학교복합시설은 19곳에 불과한데, 경기골든플랜이 완성되는 10년 후에는 130여개로 확대될 수 있다”며 “학교는 부지를 제공하고 중앙정부, 경기도, 교육청, 지자체는 건축예산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수영장이나 작은도서관, 영유아 및 아동돌봄센터 등을 마련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심 폐교를 활용해 랜드마크형 체험 중심 복합시설 설립도 가능하다. 경기골든플랜 추진을 통해 경기지역의 교육과 문화체육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공동주최한 ‘경기골든플랜’ 정책 토크쇼가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025.1.22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공동주최한 ‘경기골든플랜’ 정책 토크쇼가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025.1.22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김준혁 의원은 “이번 토크쇼를 시작으로 경기지역 교육 및 문화·체육 정책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육자, 지역주민 모두가 다양한 경험과 통찰, 그리고 의견을 모아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림 교원대 명예교수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는 정책은 교육과 학교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가능하다”며 “학령인구가 매년 줄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들을 위한 융합 교육, 방과후 교육을 학교 공간에서 가능토록 하고, 지역주민이 이 공간을 문화·체육시설로 함께 활용하는 학교 복합화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크쇼에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도의회 정윤경(군포1) 부의장, 최종현(수원7) 민주당 대표의원, 서현옥(평택3) 의원, 신미숙(화성4) 의원과 진석범 민주당 화성을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