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포함 T2 부지 관련 간담회… 김성중 부지사, 구체화 약속

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아레나 시설을 포함한 T2 부지 먼저 민간 개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1월 22일자 1면보도), 고양시민들은 민간개발 방식 전환은 환영하면서도 개발 계획의 구체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경기도는 22일 고양시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 및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김 부지사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K-컬처밸리 전체 부지 중 아레나를 포함한 T2 부지만 우선 건립하고 운영할 민간기업을 4월께 공모하겠다”며 “나머지 부지 등은 올 한해 동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후 GH 주관으로 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고양시민들은 민간 개발 방식으로 전환 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밑그림이 다소 모호한 점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은 “너무 많은 가정 속에서 추진 계획을 세운 것 같다”며 “경제자유구역 추진 문제도 그렇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인·허가 등의 절차를 단축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지사는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것”이라며 “그 이후 임대료 등을 최대한 낮추는 것으로 협의하는 등 수익성 개선 문제를 논의하겠다. 인·허가를 조속하게 진행하는 문제 등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고양시와 논의해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