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3-1 제압’ 흥국생명 2연승 일등공신
듀스 위기 ‘매치포인트’ 22경기 모두 소화
418득점·공성 45.38% ‘국내 1위·전체 6위’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 중심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김연경이 혼자 21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에 힘입어 화성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연패를 당했지만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다시 분위기를 상승세로 바꾸는 등 1위를 유지했다.
특히 김연경은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지며 여전히 공격의 주축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날 김연경은 혼자 21점을 맹폭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세트 18-18에서 직선 강타로 다시 앞서 나가는데 기여한 김연경은 20-18 상황에서도 상대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 댄착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어 김연경은 팀이 듀스 위기에 몰린 24-23 상황에서 백어택을 성공시켜 승리를 결정지었다.
베테랑 공격수 김연경은 흥국생명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현재 22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자청했다.
그의 공격력은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견줄 만하다. 김연경은 득점부문에서 418점을 올려 전체 6위, 국내 선수 가운데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공격성공률 45.38%를 기록하며 전체 6위와 함께 국내 선수 1위를 지키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흥국생명의 승패 여부는 김연경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팀도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