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붐벼

인천 지자체들 지원정책 앞다퉈

1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문구가 붙어 있다. 2025.1.10 /연합뉴스
1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문구가 붙어 있다. 2025.1.10 /연합뉴스

정부가 23일부터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축산물 구매 시 일부 금액을 환급해주는 행사를 열면서 전통시장도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이날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설맞이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수산물을 구매하면 전통시장에 설치된 환급 장소에서 최대 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명절 기간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천억원 발행했다. 고물가,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진작하기 위한 취지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모처럼 손님들이 늘었다”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 인천모래내시장에서 정육점 ‘천재축산유통’을 운영하는 문형균씨는 “손님 10명 중 7명이 온누리상품권으로 명절 선물이나 국거리 등을 사갔다”며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시작일에 맞춰 손님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붐볐다. 설에 늘어난 매출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인천 기초 자치단체들도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연수구는 올해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를 기존 300곳에서 5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 온누리상품권 환급액 규모도 기존 19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어난다는 게 연수구 설명이다. 남동구는 설을 앞둔 이번 주 5일간 공무원 대상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마련했다. 공무원들은 이 기간 지역에 있는 인천모래내시장, 간석자유시장, 구월시장 등 전통시장 8곳에서 3시간 동안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장보기 행사를 기획했다”며 “전통시장 방문객 확대를 위해 환급 행사 등 각종 혜택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