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이상수 씨가 손 끝으로 점자 달력을 읽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설날이지만 신체·육체적 장애를 앓는 중증 장애인들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섭니다. 중증 장애인들은 평소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으며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 황금연휴 기간 등 휴일에는 지원사의 수가가 평일 대비 1.5배 높아져 이들에게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일반 시민들은 설 황금연휴를 보내게 됐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은 홀로 연휴를 보내야 합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설날 임시공휴일에는 최대 8시간을 지원해 이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지만, 정작 장애인들은 피부에 와닿지 않아 보입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명절이 되도록 복지사각지대가 해소돼 차별 받지않는 세상으로 개선이되길 바라봅니다.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