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를 맞은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역고드름과 재인폭포가 겨울철 절경을 자랑하며 관광객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나는 역고드름은 경원선 폐터널에서 영하 10도 이하 날씨가 연속되면 터널 상부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이 떨어져 입구에는 마치 석회동굴 종유석 모양을 나타내며 안쪽에는 땅에서 자라난 고드름이 석순처럼 자라난다.
관람이 가능한 시기는 12월 말부터 2월 말까지 가능하며 봄 철이 되면 역고드름은 서서히 녹아내려 땅으로 스며든다.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소재 재인폭포는 겨울철 폭포가 얼어붙은 빙벽이 주상절리와 함께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탄강댐 수몰지에 위치한 재인폭포는 재인의 아내를 탐한 포천원님이 재인을 폭포위에서 재주를 부리게 하고 줄을 끊어 재인을 죽이고 난뒤 그의 부인을 범하려하자 부인이 원님의 코를 물어 정절을 지켰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폭포는 Y형 협곡으로 길이는 18m 이며 입구부터 데크로드와 산책로,출렁다리가 조성돼 있어 방문객들은 한탄강을 바라보며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