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취약지 제설 추진

전국에 눈·비가 쏟아진 27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인근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까지 중부 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시간당 3∼5㎝의 많은 눈이 예보돼 극심한 정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2025.1.27 /연합뉴스
전국에 눈·비가 쏟아진 27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인근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까지 중부 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시간당 3∼5㎝의 많은 눈이 예보돼 극심한 정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2025.1.27 /연합뉴스

설 연휴 셋째 날인 27일 경기도 12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눈길 운전이나 보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50분을 기해 광주·연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대설주의보 발효 지역은 모두 12개 시군으로 늘었다. 앞서 오전 2시부터 가평·양평·김포·의왕·이천·여주·포천·양주·남양주·용인 등 10개 시군에 순차적으로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가평 4.8㎝, 양평 4㎝, 과천 2.3㎝, 파주 1.5㎝, 이천 1.4㎝ 등으로 도내 적설 지점 16곳의 평균은 1.3㎝이다.

기온은 영하 1.6도에서 3.5도 분포를 보인다. 낮 최고 기온은 1도에서 4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1단계에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교통, 농업 등 부서에서 모두 13명이 근무한다.

도는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근무 단계를 조정하고 취약지를 중심으로 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설작업에는 장비 1천529대와 인력 2천320명이 동원되며 제설제 3천273t을 살포한다. 대부분 시군에서 전날 오후 9시 작업을 개시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