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격상

15개 시군 대설경보, 9개 시군 대설주의보 발효

28일 경기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등 경기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거용 비닐하우스 거주자 등 한파 취약 가구 지원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주거용 비닐하우스 거주민들이 사전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이동을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강설로 인한 전력공급 중단 등에 대비, 한파 취약 가구 거주민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확인하고 한파쉼터로의 이동을 도우라고도 당부했다.

이에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공문을 통해 즉각적인 현장 점검과 대피조치를 지시했다.

특히 도는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적설취약구조물 붕괴위험 시 사전대피를 지원하고,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해 위험 시군을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대설로 인해 거주지에서 대피가 필요한 도민은 인근 임시주거시설이나 모텔 등 숙박시설로 대피가 가능하다.

사전 대피한 도민에게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에서 숙박비와 식비를 전액 지원한다. 숙박비는 1일 7만원, 식비는 1식 9천원까지 지원된다.

한편 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2단계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폭설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안성·평택·이천·광주·의왕·용인·안산·시흥·수원·성남·안양·오산·군포·화성·여주 등 도내 15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광명·과천·부천·연천·가평·구리·남양주·하남·양평 9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평균 적설량은 11.6cm를 기록하고 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