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개 학교, 오는 3월 1일자 폐교
2031년 115만명 수준… 29만명 감소
“지속된 문제… 학생 교육시설 방향”

경기도내 학생 수 감소로 폐교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폐교 활용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자로 1기 신도시 첫 폐교 사례인 성남 청솔중을 포함해 도내 6개 학교(1월 9일자 10면 보도)가 문을 닫는다.
도교육청은 성남 청솔중에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의 이전을 추진 중이며 여주 북내초 운암분교에는 특수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화성 장명초 장일분교, 안산 대남초 풍도분교, 안산 경수초, 포천 중리초의 경우는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폐교되는 도내 학교들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내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교육부의 ‘2024년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 본추계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 초·중·고 학생 수는 2025년 144만6천165명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어 2031년에는 115만2천492명이 된다.
세부적으로 도내 초등학교 학생 수는 2025년 69만961명에서 2031년에는 48만344명으로 준다. 도내 중학교 학생 수의 경우도 2025년 39만2천885명에서 2031년에는 32만233명까지 줄어든다. 도내 고등학교 학생의 경우 2025년 36만2천319명에서 2028년 37만4천238명으로 올랐다가 다시 줄어 2031년에는 35만1천915명이 된다.

지난 2023년에는 안성 방초초등학교가 문을 닫았고 지난해에도 용인 남곡초 남곡분교와 평택 내기초 신영분교가 폐교하는 등 학생 수 부족으로 도내 학교들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교 폐교 활용에 대해 “최근 1~2년 된 문제가 아니라 지속해서 있어 왔던 문제”라며 “도교육청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폐교 활용 기본 방향”이라며 “교육 시설로의 활용이 어렵다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시설이나 생활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노후 정도가 심한 폐교의 경우에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