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일상 문제 해결, 어린이 상상력 자극

글 깨닫고 또 다른 세상… 새로운 경험도

■ 책으로 뭘하지?┃프란체스카 마스케로니 지음. 피카주니어 펴냄. 32쪽. 1만6천원

“이 많은 책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밌는 상상을 그려낸 ‘책으로 뭘하지?’가 출간됐다.

이야기는 단 한번도 책을 본 적 없는 염소에게 느닷없이 책이 빽빽이 담긴 상자가 배달되면서 시작한다. 염소가 책을 이용해 일상 속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스토리는 어린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책은 잠깐 쉬고 싶을 때는 의자가 되기도 하고 높은 선반에 손이 닿지 않으면 발돋움이 된다. 급할 때는 몸을 숨기는 비밀 장소가 되고 푹푹 찌는 여름에는 책이 부채가 되기도 한다.

염소가 글 읽는 법을 알게 되자 또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책을 읽으며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마주할 때도 있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스토리는 어린 독자에게는 꿈을 꾸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상상력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