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서 이륙 준비 중 176명 전원 탈출… 보조 배터리 문제 수면 위

최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한 달 만에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화재가 나 항공기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설 연휴인 지난 28일 오후 10시15분께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이후 또다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전을 우려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여행을 앞두고 이런 사고가 또 발생하니 좀 무서워지고 불안하다”며 “이번(에어부산 화재)엔 인명 사고는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에어부산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언급되면서 시민들은 이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모(41·여)씨는 “보조 배터리 때문에 화재가 났다는데 보조 배터리 반입금지 규정이 생길 거 같다”며 “사고는 정말 가까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어 잇따른 여객기 사고가 발생해 송구한 심정으로,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피해자 지원과 보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 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