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상인들과 인천시 상생안 합의… 현재 운영중인 건물 폐쇄 등 담겨

새 기숙사 건립을 둘러싼 인하대학교 구성원과 학교 주변 상인들의 갈등이 해소됐다. 인하대 기숙사 건립을 반대하던 ‘행복기숙사 신축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인천시가 마련한 상생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기숙사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하대가 지난해 9월 1천794명을 수용하는 15층 규모의 행복기숙사(가칭)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학교 주변 상인 등은 즉각 반발했다. 원룸 소유주 등 상인들은 공실이 늘어나는 등 상권이 침체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인하대 학생, 교수, 총동창회 등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신규 기숙사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년 11월7일자 6면 보도)
수개월간 갈등이 지속되자 인천시가 갈등조정협의체를 구성해 상생안을 마련했다. 인하대가 신규 기숙사 건립 후 현재 운영 중인 기숙사(수용 인원 1천18명)를 폐쇄하고, 이를 산학협력관 등으로 활용하기로 하는 내용 등이 상생안에 담겼다. 성보현(정치외교학과 21학번)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신규 기숙사가 차질 없이 건립돼 학생들의 주거권과 학습권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