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13연승 행진 중인 대전 정관장을 제압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승점 55(19승5패)를 만들며 4라운드도 선두로 마무리했다. 반면 연승 행진이 ‘13’에서 끊겼지만, 승점 1을 추가한 정관장은 승점 47(17승7패)로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50·16승8패)을 승점 3차로 압박했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이끌었다. 세트 중반 12-10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의 공격 성공과 블로킹 등으로 상대에 흐름을 내주지 않으면서 흥국생명이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도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김연경, 마테이코 등 장신 선수들에 정윤주, 피치도 블로킹에 가담하며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정관장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21-21 이후 흥국생명이 한 점 달아나면 정관장이 만회하는 형태로 전개됐고, 26-26에서 정관장이 메가의 공격과 흥국생명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세트를 만회했다. 기세를 탄 정관장이 3세트에서도 앞서 나갔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과 이고은을 빼며 4·5세트를 대비했다. 4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낸 흥국생명은 5세트 초반부터 김수지의 서브 득점과 마테이코의 블로킹 등으로 앞서 나갔다. 10-4까지 달아난 흥국생명은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지었다.

흥국생명의 피치는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김연경과 정윤주가 각각 18점과 17점을 지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