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기준 2009개… 日 앞서

인구대비 매장수 美·中 보다 많아

30일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천9개로 인구 1억2천만 명이 넘는 일본을 18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3번째로 많은 매장 수다. 스타벅스는 1999년 이화여대 앞에 한국 1호점을 열어 25년 만에 매장 수 2천 개를 넘겼다. 2025.1.30 /연합뉴스
30일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천9개로 인구 1억2천만 명이 넘는 일본을 18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3번째로 많은 매장 수다. 스타벅스는 1999년 이화여대 앞에 한국 1호점을 열어 25년 만에 매장 수 2천 개를 넘겼다. 2025.1.30 /연합뉴스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 수가 일본의 매장 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천9개로 일본을 18개 차이로 앞섰다.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만6천121개인데 이 중 미국이 1만7천49개로 47%를, 중국이 7천685개로 21%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인구가 3억3천만명을 넘고 중국은 14억명, 일본은 1억2천500만명, 한국이 5천2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는 이들 나라보다 많다는 분석이다.

커피 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은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었고 25년 만에 매장 2천개를 넘어섰다. 2016년에 매장이 1천개였는데 8년 만에 1천개를 더 늘린 것이다. 특히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2013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100개 넘게 증가, 2023년과 지난해는 각각 매장이 116개씩 늘었다.

2023년 말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1천893개, 일본은 1천901개로 8개 차이 났는데, 1년 사이 일본은 매장 수가 90개 늘어 2천개에 못 미쳤으나 한국은 116개 늘어 일본을 앞질렀다.

일본은 스타벅스가 북미 이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한 나라로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으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스페셜 스토어 등 고객이 찾아올만한 매장을 꾸준히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