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선발과 불펜의 핵심 투수들인 김광현과 노경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SSG는 “김광현이 2025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캠프 분위기를 밝고 즐겁게 유도하며 선수단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이날 피칭과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김광현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30구를 던졌으며, 전체적으로 다양한 구종과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불펜 피칭을 마친 김광현은 “오늘은 첫 불펜 피칭이라서 투구 시 몸 상태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70~80% 정도로 투구하면서 팔 상태가 괜찮은지 체크했다. 전체적으로 아픈 곳은 없었고 괜찮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올해에는 반드시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홀드왕 노경은도 첫 불펜 피칭을 했다.
작년에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30홀드를 기록하며 구단 최다 홀드 신기록을 달성한 노경은은 이날 직구, 포크, 슬라이더, 투심, 커브 등 총 48구를 투구했으며, 평균 140km. 최고 143km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오늘 전체적으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비시즌 동안 드라이브라인 훈련 방법을 중심으로 몸을 만들어 캠프에 왔다. 매년 이렇게 준비했던 것 같고 오늘은 하체 지면을 누르는 느낌과 상체 꼬임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신경 쓰면서 던졌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 매번 캠프 때 포크볼이 전체적으로 감이 떨어졌었는데, 오늘 던질 때는 포크볼도 괜찮고 체인지업도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선수의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경헌호 투수코치는 “오늘 (김)광현이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컨디션 체크만 했다. 아픈 곳이나 불편한 곳은 전혀 없는 것 같다. (노)경은이 같은 경우엔 우리 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선수인데 오늘 던지는 걸 보니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고 공이 제일 좋았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을 다 잘 만들어 온 것 같고 특히 고참 선수들부터 시작해서 어린 선수들까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잘 준비해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