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많아… 道교육청, 적합 판단
최근 교육부 중투심 통과 설립 확정
37학급 규모 송담고, 2028년 개교
정부 재정 지원·안정적 환경 등 제공
군인 자녀들이 입학할 수 있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송담고등학교가 평택시 안중읍 송담리 일원에 신설된다.
송담고 신설로 군인 자녀들은 보다 나은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고 평택시 관내 학생들 역시 입학이 가능해 지역 학생들도 질 높은 교육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송담고는 총 37학급에 1천15명의 학생 규모를 갖춰 오는 2028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송담고는 최근 열린 2025년 정기 1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송담고는 군인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다. 군인들은 근무지 이동이 빈번할 수밖에 없어 자녀들도 전학을 자주 가야만 해 안정적인 교육이 이뤄지기 힘든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와 국방부는 지난해 3월 ‘군인 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학교 설립을 위한 공모를 진행, 송담고가 평택 지역에 자리 잡게 됐다.
자율형 공립고는 지자체, 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특색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는 학교로, 교육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해군 2함대사령부를 포함해 평택시에 많은 군부대가 있어 이 지역이 군인 자녀들을 위한 학교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현재 평택시가 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한 지역이라는 점도 학교 위치를 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송담고는 군인 자녀뿐만 아니라 평택시의 학생들도 입학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입학생의 60%는 전국의 군인 자녀들을 선발하고 나머지 40%는 평택시 관내 중학생들로 채울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 학생들도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평택시의 고등학교 과밀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생의 경우 통상 한 학교에서 생활을 하면서 내신 관리도 하고 대학 입학 전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데 (군인 자녀의 경우) 전학을 자주 가게 되면 진로 선택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송담고 신설로) 군인 가족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평택 지역에 고등학생 수 대비 학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과밀 학급 수치를 조금이라도 빨리 줄이기 위해 송담고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