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개당 2천만원, 도입 계획 없어”

신기술이 접목된 교통안전시설 도입에 인천시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LED 차량 보조신호등’이란 새로운 형태의 신호등이 지난해 전국 16개 지점에 47개가 설치됐다.
국내 한 업체가 개발한 이 설비는 원형의 3색(적색·황색·녹색) 차량 교통신호등 윗부분에 가로형 LED를 매설해 운전자의 신호 인식률을 높여주는 장치다. 날씨에 따른 시야 방해 해소와 차체가 높은 화물차량으로 신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8월 강원도 삼척시가 처음으로 LED 보조신호등을 시범 도입했고 같은 해 9월 전북 김제시도 초등학교 앞에 이를 설치했다. 13개 지자체가 LED 보조신호등을 시범 도입한 상태다.
해당 업체가 전북대학교 도시공학과에 의뢰해 2022년 11~12월 중 진행한 LED 보조신호등 시범 운용 효과분석 및 검증 자료를 보면 설치 전(통행량 3천849대)과 후(통행량 4천659대) 신호위반 차량은 67%(145대→59대) 감소했고, 정지선 위반 차량도 78%(34대→9대) 줄었다. 운전자의 차량 감속 반응시간은 평균 1.844초에서 1.267초로 단축됐다.
LED 보조신호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해무와 안개, 화물차가 많은 주변에 유용할 것 같다”며 “화물차 이동이 있는 송도 9공구에 선제적으로 도입되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었다.
인천시 교통정보운영과 관계자는 “LED 보조신호등을 1곳에 설치하는데 예산이 2천만원이나 들어간다”며 “비용 부담이 커서 이 신호등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