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에 이르는 등 한파가 몰아닥친 수원시 한 횡단보도에서 외투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경인일보DB
경기 북부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에 이르는 등 한파가 몰아닥친 수원시 한 횡단보도에서 외투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경인일보DB

봄이 시작한다는 입춘이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강력한 한파가 시작될 전망이다.

2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우리나라 북쪽 상공에서 영하 30도 안팎의 강한 한기가 내려오면서 파주·포천·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경기지역별 최저 기온은 파주 영하 10.1도, 포천 영하 9.8도, 연천 영하 9.5도, 양평 영하 8.8도, 이천 영하 8.4도, 안산 영하 7.6도 등을 기록했다.

3일에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낮아질 전망이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눈 소식도 예보됐다. 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 내외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한파주의보 지역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고, 체감온도는 영하 25도 안팎에 머무는 매우 추운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하겠다”며 “한파특보가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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