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자 중 첫 조기 대선 모드

‘40대 기수론’ 케네디·오바마 거론

내달 다큐 개봉도 대권 캠페인 분석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2일 서울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 교체의 기적”이라며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 되고자 한다”며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2025.2.2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2일 서울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 교체의 기적”이라며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 되고자 한다”며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2025.2.2 /연합뉴스

이준석(화성을) 국회의원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 되고자 한다”며 사실상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는 조기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가정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명·김문수 등 전직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준석·안철수·김부겸 등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전·현직 국회의원이 조기 대선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1월31일자 1면보도), 이 의원은 여야 주자들을 통틀어 가장 먼저 조기 대선 모드에 돌입했다.

[뉴스분석] ‘경기’ 뛴 선수들, 잠룡 대결… ‘대권주자 화수분’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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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를 막론하고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정치권 인사들이 압도적인 숫자로 ‘잠룡’으로 거론된 사례는 유례가 드물다. 특히 전·현직 경기도지사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순위를 다투고 있는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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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2일 서울 홍대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낡은 정치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세대교체, 이제는 우리’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젊은 정치’로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은 1980년생”이라며 “존 F. 케네디는 43세에 미국의 지도자가 돼 사람을 달에 보냈다. 마찬가지로 43세의 토니 블레어는 영국에 ‘제3의 길’을 제시했다. 46세의 빌 클린턴은 전쟁에서 승리한 현직 대통령을 꺾고 IT를 중심으로 미국의 중흥기를 이끌었고, 46세의 버락 오바마는 흑인 최초로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고 나열했다.

1985년 3월 31일생인 이 의원은 다음달 31일부로 만 40세가 되기 때문에 대선 출마 자격을 얻게 된다.

이에 40대 기수론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최근 15명 규모의 대선 캠프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3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JUNSTONE YEAR ONE)도 대권 행보에 포함된 캠페인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국민의힘 대표직을 잃은 이후 개혁신당 창당과 화성을 출마, 당선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화로 알려졌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