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한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SUV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5분께 하남 덕풍동의 한 야외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스포티지 차량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 분 만인 오후 9시1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차량에 탑승한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에 주차된 차량으로 불이 옮겨붙지 않아 추가 피해도 없었다.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해당 화재가 스포티지 차량 트렁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화재 발생 5분 전, 차량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신원 미상의 인물이 차량에 탑승해 있었다는 점을 인근 CCTV로 파악한 소방은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도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에 타 있던 사람은 차주가 부른 대리기사로 추정하고 있다“며 ”경찰 과학수사팀이 화재 감식을 진행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