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간 연계 부족 교육자원 활용도 낮아… 道 차원 인재육성 상생
경기도 소재 대학들과 초·중·고등학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경기도의회는 최근 ‘경기도 지역대학과 초·중·고등학교 간 협력 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재균 의원이 추진 중인 해당 조례안은 도내 대학들과 초·중·고등학교가 교육 연계·인재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토록 도 차원에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조례안을 추진하는 이유로 각 학교간 연계성이 부족해 교육자원의 활용도가 낮고 학생의 장기적 성장 지원이 미흡한 실정을 거론했다.
동시에 도내 대학들이 교육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음에도 학령 인구 감소와 재정적 어려움 가속화로 지역 인재 양성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여러 문제에 대한 해법을 대학과 초·중·고등학교 간 연계를 강화하는 데서 찾고자 하는 것이다.
조례안은 도내 대학과 초·중·고등학교 간 진로·진학 교육 및 체험, 교양 함양과 학습 결손 보완 교육, 심리 상담·정서 안정 지원, 교육·연구 시설·설비 공유 등이 원활히 이뤄지게끔 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 사업 발굴과 추진 등을 위해 도가 도교육청, 각 대학 등이 참여하는 지역대학협력사업위원회를 2030년 말까지 둘 수 있도록 규정했다. 각 교육기관의 동반 성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연속성을 보장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보다 탄탄히 마련한다는 취지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