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유망주 유예린(화성도시공사)과 권혁(대전 동산고)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스타 컨텐더에서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유예린-권혁 조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19세 이하(U-19)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니나 스케르빈츠-율리안 리하우셰크 조를 3-0(11-6 11-9 11-8)으로 완파했다.

U-19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유예린-권혁 조는 이로써 지난해 9월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유스 스타 컨텐더에 이어 두 번째 WTT 유스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유예린과 권혁은 탁구 2세대다. 유예린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로 한국 여자 탁구의 희망으로 떠올랐고, 권혁은 대전 동산고를 전국 최강으로 이끈 권오신 감독의 아들이다.

유예린은 우승 소감에서 “꾸준한 훈련과 팀워크를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으며, 권혁은 “유예린 선수와의 호흡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