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으로 보고 거기에 비춰진 상을 지각함으로써 마음의 상태를 깨닫는 그림이다.”
극사실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정창균 작가가 자신의 작가노트에 남긴 말이다. 리얼리티를 통한 자기성찰을 추구하며 작품 활동에 전념해온 그가 오랜만에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명경지수-바라봄과 깨달음’이란 주제로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의정부문화역 이음갤러리에서 열린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 대상을 받을 정도로 국내 미술계에서 손꼽히는 실력을 갖춘 정 작가는 그동안 서울과 LA, 뉴욕, 홍콩, 대만, 베이징 등 국내외 각종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꾸준히 알려왔다.

미술계에선 인간의 내면을 살피는 극사실 화풍으로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했다고 그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그의 작품들은 이런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치 사진 같은 그림 속에 시선이 빨려들다 보면 어느 순간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자아와 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 타이틀이 명경지수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고 전시회 관계자는 설명한다.
정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의정부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마련돼 지역 예술계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그가 평소 애착을 담아 그린 작품들이 선보여 그의 작품세계를 더욱 가까이에서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작가는 “명료한 극사실 화면은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나 다를 바 없고, 주관적 감정을 비추는 거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