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정월대보름 행사 ‘월광지애’ 포스터.
애기봉 정월대보름 행사 ‘월광지애’ 포스터.

김포시는 오는 8일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오로라 속 보름달 점등과 빛의 향연이 수를 놓는 정월대보름 행사 ‘월광지애’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애기봉의 설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비롯해 마임공연, 미디어퍼포먼스 빛 축제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돼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뮤지컬 ‘애기봉’은 현대의 고등학생 ‘아이’가 조선시대로 넘어가 평안감사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 낸 갈라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토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아울러 관람객과 함께 교감하는 작품을 선보이는 춘천마임축제 프로젝트팀인 ‘마임시티즌’의 유쾌한 마임공연을 시작으로 대보름 점등쇼, 미디어 퍼포먼스 ‘생동감 크루’ 등 빛의 축제 공연이 잇따라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의 전망대 오픈갤러리와, 야외공연장, 전시관 곳곳에서는 대보름 맞이 전통놀이 체험, 달고나 뽑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군 통제 구역으로 입장 시 보안과 안전을 위해 방문객 정보를 작성·제출해야 하며, 온라인 예매(https://aegibong.or.kr)를 통해 예약자 정보를 사전에 입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한반도 유일의 북한 개성 민가와 송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조강의 장엄한 일몰과 달맞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는 글로벌 문화거점인 애기봉에서 소원을 함께 빌며 희망의 등을 밝히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