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거리에 있는 갤러리 2곳의 전시 개최 소식을 전합니다.

도든아트하우스, 전통 재료를 현대적 미감으로… ‘윤정호 개인전’

윤정호 ‘꽃담-붉은 밤의 여로’ /도든아트하우스 제공
윤정호 ‘꽃담-붉은 밤의 여로’ /도든아트하우스 제공

도든아트하우스는 오는 10일까지 ‘윤정호 개인전’을 진행합니다. 윤정호 작가는 옛것을 기반한 창조를 작업 태도로 지니고 전통 문화에서 사용해 온 재료와 정신을 현대적 미감으로 새롭게 표현하고자 노력하는 작가입니다.

윤 작가는 수묵 또는 전통 채색 기법을 이용하거나 칠보와 고분 벽화의 표현 방식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작가는 힘든 시기에 의도적으로 작업실에 돌담을 쌓으며 마음을 달라고 다진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들은 돌담을 쌓으며 깨달은 작가의 마음을 함께 담아냈다고 합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꿈과 소망을 드러내기 위한 상징적 소품들입니다. 한지를 재료로 돌담을 쌓듯 차곡차곡 이뤄낸 회화 표현입니다. 손가락이 퉁퉁 부어오를 정도의 고행의 결과물이라고도 도든아트하우스는 설명합니다.

윤 작가는 “이 고행의 결과물들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웃에게 새 희망을 꿈꾸는 작은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습니다.

윤정호 작가는 14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350여 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안견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을 비롯한 여러 공모전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습니다. 공주교대, 공주대에서 겸임교수를 지냈고 현재 꽃담 한지조형예술연구소 대표, 이재 동양미술연구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벨라, 그림으로 생각·감정의 나래 펼치는 ‘브라이언 킴스 개인전’

브라이언 킴스 作 blue eyes, 2024, 캔버스에 오일, 91x116.8cm /갤러리 벨라 제공

브라이언 킴스 作 blue eyes, 2024, 캔버스에 오일, 91x116.8cm /갤러리 벨라 제공

브라이언 킴스 作 생각의 이야기13, 2025, 캔버스에 오일·젤스톤, 31.8x31.8cm /갤러리 벨라 제공

브라이언 킴스 作 생각의 이야기13, 2025, 캔버스에 오일·젤스톤, 31.8x31.8cm /갤러리 벨라 제공

갤러리 벨라는 이달 4일부터 16일까지 브라이언 킴스 작가의 7번째 개인전 ‘The expression’을 엽니다.

브라이언 킴스 작가는 여러 가지 경험과 생각들을 그림이란 도구로 표현한다며 “그림은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이고 예술은 그 도구에 한계가 없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브라이언 킴스 작가의 작품에서 파스텔톤이나 진지하고 무거운 느낌처럼 상반된 표현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는 작가 노트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생각의 조각은 여러 감정들을 색으로 표현한 작품이며 그날의 기분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아이들이 다르게 보인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김남규 시리즈는 저의 본명으로 조금 더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더욱더 나를 표현하는 데 있어 재미있는 작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킴스 작가는 공주대 만화예술과를 졸업하고 5년 동안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공부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포함 7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단체전과 아트페어 등에 여러 차례 참여했습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