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돌아와달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 것을 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내란을 비호할 작정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란수괴 체포를 막고, 헌재 재판관 인신공격까지 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면회까지 했다”며 “내란수괴에게 하명이라도 받겠다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은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보수의 핵심가치인 법치주의를 저버린다면, 더 이상 정상적인 보수정당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제발,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돌아오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면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당이 하나가 돼서 20·30 청년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취지로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