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64·사진) 전 경기도 정무수석이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에 취임했다. 여·야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 만큼 도의회 협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3일 오전 11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임 임 처장은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혼란한 비상한 시기에 의회사무처장 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 2년 동안 사무처의 발전과 직원 여러분의 자긍심,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하는 민생의회’를 위한 소통과 협치의 가교가 되겠다”며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원, 각 상임위원장 및 위원들과 함께 의회가 약속한 변화를 실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임 처장은 “자긍심이 넘치는 일터를 만들겠다”며 “직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의 격랑 속에서 도민의 일상을 지킬 방파제”라며 “예측 불가능한 위기의 파고를 막는 동시에 행복과 번영의 물결을 새롭게 일으켜야 한다. 의회사무처가 앞장서서 강력하고 실천적인 경기도의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의장은 “(임 처장의 취임이) 제11대 도의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순간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며 “임 처장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기 때문에 우리 의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임 임 처장은 안양시의원과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제8대 도의회에선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경기도 정무수석으로 일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