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선두를 한번도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9년 지은희 이후 김아림이 6년 만이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첫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고진영은 14언더파 274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고 김효주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에 그쳤던 한국 선수들은 올해 개막전부터 우승하고,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2025시즌의 기대감도 높였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