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와 승차 벌리고 호시탐탐 2위 넘봐
대한항공 사실상 PS 노려 5일 현캐전

2024~2025 V리그가 5라운드에 돌입했다. 정규리그가 5·6라운드만 남겨둔 가운데, 남녀부 1위 팀들의 선두 질주가 눈에 띈다. 때문에 선두를 제외한 상위권 팀들은 챔피언결정전 직행 대신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 진출을 모색한다.
남자부는 천안 현대캐피탈의 독주가 매섭다. 16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67(23승2패)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47·15승9패)과 승점 차를 20으로 벌렸다. 두 팀은 5·6라운드 맞대결을 남겨둔 가운데, 대한항공이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두 자리 승점 차가 유지되기 때문에 사실상 정규시즌 1위는 현대캐피탈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5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으로선 포스트시즌을 노려야 하는 형편이다.
3위는 최근 3연승 중인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41·15승10패)이다. KB손해보험은 4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33)와 격차를 승점 8차로 벌린 가운데, 호시탐탐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4일 6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24), 7일 우리카드와 2연속 원정 경기를 펼친다. KB손해보험은 5일 홈에서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9일 7위 안산 OK저축은행(승점 20)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 선두 싸움은 4라운드 중반까지 혼전에서 인천 흥국생명의 독주 체제로 변환하는 모습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중반 13연승을 내달리며 돌풍의 팀으로 떠오른 대전 정관장을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한 후 2일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다시 만나 3-1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20승(5패) 고지에 오른 흥국생명(승점 58)은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50·16승8패)과 격차를 승점 8로 벌렸다. 3위 정관장은 승점 47(17승8패)에 머물렀다.
오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질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는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흥국생명은 6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른 후 9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