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억 7600만원 ‘역대 최대액’
구·군청·행정센터 창구 역할
연말연시 인천 기부문화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이 108℃를 기록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일 ‘희망2025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1일 108억8천만원을 목표로 시작된 캠페인은 지난달 15일 100℃를 조기 달성했다.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은 1억880만원의 성금이 모일 때마다 1℃씩 올라간다. 총 모금액은 총 117억7천600만원이다. 전년 모금액보다 8억9천600만원 증가했다.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민, 기업, 단체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기부 동참이 이어졌다.
인천 10개 군·구청과 관할 행정복지센터는 이번 캠페인의 기부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화군에서는 익명 기부자가 모은 1만원짜리 지폐 200장이 선원면사무소로 전해졌고, 남동구 간석1동에선 익명의 가족이 1년간 3명의 자녀가 모은 용돈이라며 95만원이 든 저금통을 기부했다.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사랑의 온도 108℃를 달성했다”며 “시민, 기업, 단체들이 전한 나눔으로 올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더 많은 사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