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대신 올 겨울 최강 한파가 경기·인천에 불어닥쳤다. 입춘인 3일, 수도권 전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4일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4일 경기도·인천시 대부분의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경기 북·동부는 영하 15도 이하로 낮아진다. 이에 3일 오후 9시를 기해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인천시 역시 같은 시각부로 옹진군을 제외한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한파주의보는 이틀 이상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에 경기도는 한파 비상 1단계를 가동하며, 김성중 행정1부지사 긴급 지시사항을 각 시·군에 전파했다. 비상 1단계 시 도는 복지, 상수도 분야 등 6개반 13개 부서에서 시·군과 함께 일일 예방활동 실적 등을 점검하며 한파에 대비한다.
김 부지사는 폭설 이후 한파가 이어져 취약계층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시·군 부단체장 중심으로 현장점검 강화, 생활지원사·지역자율방재단 및 이·통장 등 가용 인력을 동원해 취약계층 보호 활동, 농작물 냉해 및 가축 피해 사전 대비, 긴급재난문자·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야외활동 자제 홍보 등을 당부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