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교육청, 협력 강화 위한 ‘교차특강’
유정복 시장, 시정운영 방향 강연
두 기관 ‘이해도 높이기’ 첫 시도
도성훈 교육감 참석… 구상 경청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협력 강화를 위해 정책을 공유하는 ‘교차 특강’이 처음 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일 인천시교육청에서 ‘2025년 인천시 시정 운영 방향’ 강연을 진행했다.
교차 특강은 시정과 교육 정책에 대한 두 기관 직원 이해를 높이고자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유 시장이 먼저 강연에 나섰다.
이날 유 시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시민행복도시 인천’을 목표로 인천시 정책과 인천 교육 정책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20조원에 달하는 두 기관 예산은 물론, 정책 협력까지 더해진다면 시민이 체감하는 각종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유 시장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비롯해 개교 100년이 지난 학교 가치 재조명, 구도심 빈집·학교를 활용한 커뮤니티 활성화 등으로 인천 교육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구상을 밝혔다.
최근 인천시가 추진한 ‘아이(i) 플러스 1억 드림’과 같은 다양한 출생 정책도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11.2%)이 압도적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올해 1월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 평판 1위를 기록하는 등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천은 늘 하던 것을 하기보다는 ‘창조형 도시’로서 새로운 히트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여기에는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도 참석해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유 시장의 구상을 들었다. 도 교육감은 오는 4월 인천시청에서 진행되는 직원 월례조회에서 인천 교육정책 방향에 대한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