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총 218만9778명 ‘역대 최대’
日 오간 승객도 일평균 5만5970명
최장 9일 동안 이어진 설 연휴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명절 여행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1월24일~2월2일) 총 218만9천778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1일 평균 여객은 21만8천978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설 명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0만2천85명과 비교해 8.4% 많았다.
단거리 노선인 동남아시아를 여행한 승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아시아 여객은 69만7천891명으로, 1일 평균 6만9천789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동남아시아 국가를 찾은 평균 여객(6만2천358명)과 비교해 11.9%나 증가한 수치다. 엔저 영향으로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도 1일 평균 5만5천970명이나 됐다.
이와 함께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연휴 첫날인 지난달 25일로, 이날에만 23만3천135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 개항 이후 1일 여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 8월4일(23만4천17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이 인천공항을 찾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출·입국장을 30분 일찍 열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보안검색대를 추가로 운영하는 등 인천공항 터미널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