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발표

신도시들 지속적인 인구증가 대비

생활권 묶어 자족·생태·주거 확충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송산권역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 계획은 민락·고산·용현 지구를 통합 생활권으로 묶어 자족, 생태, 주거 기능을 확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2025.2.4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송산권역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 계획은 민락·고산·용현 지구를 통합 생활권으로 묶어 자족, 생태, 주거 기능을 확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2025.2.4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민락·고산·용현 지구를 통합 생활권으로 묶고 자족, 생태, 주거 기능을 확충해 ‘명품 생활권’으로 탈바꿈시킨다.

김동근 시장은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송산권역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의정부에서 동부권 신도시들이라고 할 수 있는 민락·고산·용현 지구는 최대 인구밀집지역이면서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주택 공급 중심의 개발이 이뤄지면서 자족기능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휴식을 위한 생태공간과 중·고등학교, 문화여가시설이 적어 아쉬움을 사왔다.

시는 세 곳 주거지구를 권역으로 묶어 시너지를 도모하면서 39세 이하 인구비율이 45%에 달하는 비교적 젊은 인구층에 맞춰 개발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또 송산권역이 보유한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향후 이뤄질 국가주도개발에도 시가 참여해 개발 방향을 주도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송산권역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 계획은 민락·고산·용현 지구를 통합 생활권으로 묶어 자족, 생태, 주거 기능을 확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2025.12.4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송산권역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 계획은 민락·고산·용현 지구를 통합 생활권으로 묶어 자족, 생태, 주거 기능을 확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2025.12.4 /의정부시 제공

시는 이를 위해 캠프 스탠리 등 미군반환공여지를 묶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오랫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했다는 특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후발주자임에도 경쟁력이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또 올 2월께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준공하면 이를 K컬처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용현산업단지의 규제를 완화해 입주업종을 추가, 첨단산업화를 추진하는 것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시는 그 밖에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용현지구 개발에 의정부도시공사가 지분 참여 등으로 개입해 전체 개발계획 수립에 시의 발전전략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족기능 확보에 이어 생태·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선 추동숲정원 조성, 친수 공간 확대, 경전철 연장, 아이돌봄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해 살기좋은 명품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김 시장은 밝혔다.

김 시장은 “도시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시민의 입장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의정부 동부권을 자족성과 생태환경, 주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4일 의정부시가 밝힌 민락·고산·용현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 2025.2.4 /의정부시 제공
4일 의정부시가 밝힌 민락·고산·용현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 2025.2.4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