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올해 처음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해 지방세 체납 안내문을 발송하면서 체납액 징수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20일부터 지방세 체납 안내문이 주소지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기존 종이 안내문 대신 카카오톡으로 발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소지 미거주자나 해외체류자, 거주지가 불명확한 외국인도 체납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체납 안내문 메신저 발송 후 최근까지 지방세 체납 8천220건, 체납액 7억4천만원이 징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설 연휴를 제외하면 일주일도 안 되는 단기간에 올린 징수 실적이다.

시는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을 대상으로는 유선전화로 체납 안내를 돕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체납자가 이번 메신저 안내로 체납내역을 확인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체납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