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돌파구… 매주 1개이상 강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금주부터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적기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트럼프 신정부가 자국 중심 통상정책의 방아쇠를 당기며 글로벌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캐나다·멕시코 등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은 자동차, 이차전지, 가전분야 등에서 이미 타격을 받고 있으며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철강 등에 대해서는 언제 어떤 식으로 겨냥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15개월간 지속됐던 ‘수출 플러스’ 흐름의 중단과 4년 만의 비자발적 퇴직자 수 증가를 거론한 뒤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위기의식을 함께하며 반전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선 1분기 중 매주 민생 경제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일자리, 주거, 서민금융, 물가, 관세 전쟁에 대비한 업종별 대응 등 핵심 민생·경제 분야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개선 조치를 매주 1개 이상 강구해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최 권한대행은 “얼어붙은 민생경제 회복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민생범죄 근절”이라며 “조만간 민생 범죄 점검 회의를 개최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